대구시 “집단감염, 공기 보다 비말전파 가능성 더 높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30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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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대구시 달성군 소재 제이미주병원의 집담 감염 경로로 일각에서 제기된 ‘공기감염’에 대해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30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공기감염 의심의 경우 공조시스템 타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만 제이미주병원에는 건물 전체를 장악하는 공조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 자체 특성과 정신병원 특성상 창문을 열 수 없는 구조로 밀폐된 환경”이라며 “혹시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아직도 공기 전파 보다는 비말전파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고 말했다.

또한 신종코로나19에 확진된 달성군보건소 직원이 제이미주병원 환자나 직원들 검체를 담당해 감염원이 아닐까라는 의혹에 대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제이미주병원에서 확진된 83명 중 종사자 4명을 비롯한 79명은 전원 병원 입원 중이며 나머지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들은 병원 특성상 전원 밀접접촉자로 보고 코호트 격리 중이다.

밀접접촉자인 환자와 의료진이 같이 동일 건물 안에서 일정기간 2주 동안 생활과 치료를 병행한다.

김종연 부단장은 “확진환자는 전수를 다 빼냈지만, 나머지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유일한 대안이 병원 자체 의료진을 이용해 코호트 격리하는 방법이라고 판단했고 의료진 동의를 받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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