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형교회 9곳’ 첫 현장예배 지도 감독…경찰 동행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2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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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온라인 예배가 열리고 있다. 이날 온라인 예배에는 약 80여명의 목회자와 20여명의 찬양대원 등이 참석했다. © News1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온라인 예배가 열리고 있다. 이날 온라인 예배에는 약 80여명의 목회자와 20여명의 찬양대원 등이 참석했다. © News1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22일 오전 시내 대형교회 9곳에 대한 첫 현장예배 지도 감독에 나선다. 최근 성남 은혜의 강 교회나 부천 생명수교회의 집단감염과 같은 유사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구로 연세중앙교회, 영등포 신길교회, 송파 임마뉴엘 교회, 성북 사랑제일장로교회, 강남 광림교회와 순복음교회, 중랑 영안교회, 강서 화성교회와 치유하는 교회 등 9곳의 대형교회에 대한 지도 감독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오전 11시 예배 상황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시는 자치구와 함께 이동순회점검반을 편성해 Δ입장 전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유무 확인 Δ마스크 착용 Δ손소독제 비치 Δ예배시 신도 간 2m 이상 거리 유지 Δ식사 제공 금지 등 7대 수칙이 잘 지켜졌는지 점검한다.

시는 그동안 대형 및 중소형 교회에 지속적으로 온라인 예배를 권고하고 현장예배가 불가피할 경우 7대 수칙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교회에서는 시의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지난 20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각 교회에서 주말예배를 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진단·치료, 방역 등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시는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수 밖에 없다”며 “이 행정명령도 위반하면 물리력을 동원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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