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요 익산”…중국 진강시, 코로나 마스크 2만장 기부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0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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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관계자들이 20일 중국 진강시에서 기부한 마스크 상자를 앞에 두고 기뻐하고 있다.(익산시 제공)2020.3.20/뉴스1 © News1
전북 익산시 관계자들이 20일 중국 진강시에서 기부한 마스크 상자를 앞에 두고 기뻐하고 있다.(익산시 제공)2020.3.20/뉴스1 © News1
중국 진강시(시장 장엽비)가 전북 익산시민들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 마스크 2만장을 기부했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날 익산시청에 진강시에서 보낸 마스크 2만장이 도착했다. 마스크 상자에는 ‘肝膽每相照,氷壺映寒月’(서로 모든 것을 다 내어보이는 깊은 사귐이 마치 옥주전자에 비친 차가운 달빛처럼 투명하구나)라는 응원 메세지가 적혀 있었다.

익산시와 진강시는 1998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체육 친선행사와 청소년 홈스테이, 농업인 대표단 방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하고 있다.

마스크 기부는 이달 초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진강시의 지원 의사에 익산시가 응답하면서 이뤄졌다.

장엽비 시장은 “진강시도 연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었으나 현재는 많이 진정된 상황”이라며 “함께 노력하면 필연코 이번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리라 믿고 익산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이 마스크를 코로나19 방역현장과 취약계층에 배부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큰 결정을 해주신 장엽비 시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양국 모두 코로나19의 위험에서 벗어나 더욱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익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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