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에 바짝 근접한 서울 확진자…콜센터·해외 확진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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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9일 2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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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관련자와 유럽 등 해외유입 확진자의 증가세에 따라 서울 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6시 기준 총 29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1명으로 직원 59명, 가족 등 관련자가 3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난 282명이었다. 하루도 안돼 16명의 확진자가 증가된 것이다. 이 가운데 6명은 구로 콜센터 관련자다.

특히 유럽 등 해외에서 들어온 사람들의 감염이 크게 늘었다.

강남에서는 최근 영국과 필리핀을 방문하고 귀국한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청담동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의 60세 여성은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14일까지 영국 런던에 사는 딸을 방문하고 돌아와 15일부터 가벼운 투동과 근육통 증세를 보이다 18일 오후 38.9도의 고열증세가 났다.

이 여성은 지난 17일 언론을 통해 자신과 같은 비행기를 탄 20대가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뉴스를 보고, 강남구 보건소를 찾아 검체결과를 받고 19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치동에 거주하는 44세 남성은 지난 10일부터 회사 업무 관계로 필리핀 마닐라로 출장을 갔다가 14일 새벽 귀국한 이후 몸살기운과 38.1도의 고열로 검체검사를 받고 18일 오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에서는 네덜란드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산 2동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지난 17일 입국 후 바로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검사를 진행했고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동구에서도 금호4가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도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로 출장을 다녀왔다.

지난 15일 영국에서 귀국한 송파구 오금동 거주 34세 여성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다가 16일 오후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

또 스페인에 교환학생으로 가 있다가 지난 17일 입국한 동작구 20대 남성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부터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됐다.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지인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양천구에서는 신정 6동에 거주하는 65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구로 콜센터 직원(양천구 14번 확진자)의 시어머니다.

마포구 망원2동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모두 구로 콜센터 직원(10번째 확진자)의 가족들이다.

마포구 11번째 확진자는 구로 콜센터 직원의 남편으로 40대 남성이다. 12번째와 13번째 확진자는 콜센터 직원으로 자녀로 10대 남성과 여성이다.

또 구로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50대 여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강서구 등촌1동에 거주하는 50대로 지난 9일부터 자가격리중이다 17일 증상이 발현되어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동작구에서도 콜센터 직원이 50대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이날 격리해제를 위한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집단 감염지인 경기도 성남의 은혜의강 교회 예배에 참석한 확진자도 추가로 나왔다. 관악구에서는 이날 신원동에서 혼자 거주하는 79세 여성이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지난 8일 은혜의강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은혜의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66명이 됐다. 전날까지 64명이었지만 이날 오전 성남과 서울에서 각각 1명씩 추가됐다.

이외에도 용산구 후암동에 사는 80대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12일 오한 증상이 있어 타구 소재 의원을 13일 자차로 방문한 것을 제외하고 지난 11일부터 19일가지 자택에 머물러왔다.

송파구 위례동에서는 35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성북구 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9일부터 자가격리중이었다가 14일 오후부터 간헐적 기침증상이 있어 18일 검사를 받고 이날 확정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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