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로 속이고·연고없는 업체 창고로 유인’…마스크 사기 잇따라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6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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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을 이용해 마스크로 사기 행각을 벌인 피의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일반마스크 20만개를 식약처 인증 KF94 마스크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A씨(40)와 B씨(32)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이달초 일반마스크 1개당 1600원에 사서 KF94 마스크 포장지에다 넣어 재포장한 뒤 1개당 2600원에 판매한 혐의다.

앞서 일산동부경찰서는 KF94 마스크 16만장을 판매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뒤 수천만원을 가로챈 C씨(31)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C씨는 지난달 말 인터넷에 마스크를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린 뒤 피해자 3명으로부터 계약금 명목으로 6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무직인 C씨는 마스크를 갖고 있지 않음에도 이 같은 글을 올렸고, 피해자들이 연락해오자 미리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봐둔 파주시의 한 마스크업체 창고로 피해자들을 안내했다.

해당 마스크업체에서 근무를 마친 밤 시간대에 창고 앞에서 만나자고 한 뒤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으니 곧 보내주겠다”고 속인 뒤 나머지 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추가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고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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