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질본 “버스 등 대중교통 출퇴근 시 감염 가능성 낮게 봐”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3월 12일 14시 57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할 때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봤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12일 브리핑에서 “(국제기구는) 지역사회에서 환자를 마주쳐서 감염되는 가능성을 상당히 낮게 얘기하는 게 사실”이라며 “미국은 증상이 있거나 환자가 아닌 경우 그냥 지역사회를 오고 가거나 다닐 땐 굳이 마스크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까지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하게 출퇴근과 관련한 공용 이동수단, 지하철·버스 (등에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며 “택시의 경우 만약 승객과 기사가 짧은 거리에서 (머무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흐른다면, 그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가능성이 높다’고, ‘위험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대본 차원에서 환자의 이동동선을 공개할 때에도 대중교통과 관련한 것보단 밀접한 접촉이 발생한 지역 위주로 공개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방역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코로나19 특성이라든지, 매일매일 사회적 이동행태 등을 고려해볼 때 좀 더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 방역당국 입장에선 과도하게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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