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대구시-경북도, 코로나19 확진자 1명 서로 떠넘기기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1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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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21/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21/뉴스1 © News1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 지역사회가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는 사이 확진자 1명 놓고 대구시와 경북도가 서로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

이때문에 확진자 1명의 이름이 대구시의 명단에도, 경북도의 명단에도 들어가지 않아 공중에 붕 뜬 상태다.

21일 오전 현재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집계된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수는 70명이다.

대구시가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공식 집계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6명, 경북도는 오후 9시 기준 23명이라고 각각 발표했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발표대로라면 69명으로 정부 공식 집계와 1명 차이가 난다.

당초 경북도가 확진자 명단에 넣었다가 주소지가 대구 남구로 된 A씨(47)를 대구시 관할로 넘긴 것이다.

A씨는 경북 경산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는 포항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앞서 확진자 수를 47명으로 집계했던 대구시는 “확인 결과 경북 주소지로 된 확진자 1명이 있어 관리를 이관해 46명”이라고 했다.

이런 통계 오류가 생겨난 것은 질병관리본부가 확진자 수를 ‘대구’와 ‘경북’으로 분리하지 않고 ‘대구·경북’으로 묶어 집계해 발생한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의 정확한 확진자 수를 파악하는데만 3~4시간씩 걸리기 일쑤”라며 정부의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데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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