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엑소 해외티켓 구해드려요”…20대 사기에 2년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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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0일 0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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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인기를 구가하는 가수 강다니엘씨나 옹성우씨,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엑소(EXO) 등 K-팝 스타의 해외 콘서트, 팬미팅 티켓 등을 미끼로 1억3000만원 가량을 편취한 2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김병만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씨(27)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1억3500만원 가량의 금액을 배상하라 2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인기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팬미팅 티켓의 판매를 대행했다.

그는 홍콩, 마카오,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등에서 열리는 행사의 티켓 확보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티켓 대금과 수수료를 받아 수수료를 생활비로 사용했다.

이씨는 범행을 지속하기 위해 새로운 티켓 구매자에게 받은 대금은 이전 티켓 구매자에게 환불해주는 등 속칭 ‘돌려막기’로 범행을 계속했다.

이씨에게 피해를 입은 이들은 재판을 통해 드러난 것만 141명이고, 1명이 최대 400만원까지 피해를 보기도 했다.

재판부는 “불특정 또는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상당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 규모가 매우 크고 피해회복이 되지 않았으며, 동종 범죄의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판결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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