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스 퇴치 영웅 “신종 코로나 4월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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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병이 오는 4월이나 돼야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83)가 11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수석 의료고문이며 2002~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인 중 원사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중 원사는 신규 확진자 발생 건수가 곧 둔화될 것이라고 낙관하며 일부 지역에서 이미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 원사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발병 건수는 이달 중순이나 후반 정점에 다다른 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수학적 모델링, 최근의 발병 건수, 정부의 대응 조치를 근거로 이 같이 예상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앞으로 7~10일 사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하지만 이달 3일에는 앞으로 2주간 절정기를 이룰 것이라며 절정 시기를 늦췄다.

중 원사는 “이 전염성이 왜 강한지 모르기 때문에 큰 문제”라면서도 남부 광둥성과 저장성 등지에서 새로운 사례가 점차 감소한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초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우한(武漢)을 폐쇄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한 지방정부와 지역 의료당국이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들의 직무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는 후베이성의 중심 도시인 우한의 한 야생동물 시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후베이성 보건당국은 11일 0시 기준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974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총 3만1728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전체로는 사망자 1016명, 확진자 4만263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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