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에 ‘탁구’ 전문 체육관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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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유일한 ‘탁구’ 전문 체육관이 부산에 들어섰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서 부산탁구체육관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탁구협회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음 달 22∼29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곁들여졌다.

부산탁구체육관은 2015년 부산시와 유남규 탁구파운데이션, 부산시탁구협회의 협약에 따라 추진한 사업이다. 1980년대 대한민국 탁구 전성기를 이끈 부산 출신 탁구 선수 유남규, 현정화, 안재형의 명성과 부산 탁구를 빛낸 영도구를 함께 기린다는 뜻을 담았다.

이 체육관은 엘리트 선수 전용 훈련장으로 활용하면서 일반 시민도 탁구를 즐길 수 있어 생활탁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사업비 49억60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준공한 탁구체육관은 지상 2층, 연면적 1662m² 규모다. 1층에는 일반 이용객을 위한 탁구대 10대가, 2층에는 전문 탁구 선수 훈련을 위한 탁구대 15대를 비롯해 전용 바닥 매트 및 수납형 의자, 벽면 충돌방지시설, 탈의 및 샤워실 등을 설치했다. 운영은 다이나믹 부산탁구(대표 하경영)가 2025년 1월까지 5년간 위탁해 맡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1980년대 이후로 침체한 부산 탁구계의 명성을 되찾고, 부산 탁구의 부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탁구체육관#동삼혁신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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