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 실검 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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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1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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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네이버 실시간검색어에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올라 관심이 쏠렸다.

이 문구가 검색어에 오른 이유는 구독자 141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진용진의 방송 때문이다.

진용진은 ‘그것을 알려드림’이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평소에 궁금했지만 내가 알아보기엔 조금 그렇고 시간 쓰고 싶지 않은 궁금증을 대신 알아봐주는 채널이다. 구독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알아봐 달라고 의뢰하면 진용진이 직접 확인을 바탕으로 궁금증에 대한 답을 내놓는 방식이다.

‘무한리필 집은 얼마나 먹어야 이득을 보는 걸까’, ‘영화처럼 택시를 타고 앞에 차를 따라 가달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 ‘버스기사님들은 화장실이 급하면 어떻게 하실까?’ 등 단순 궁금증부터 ‘다단계 회사는 왜 나쁘다고 하는 걸까’, ‘귀 청소방은 정말 귀만 파줄까’, ‘지하철 화장실에 (장기 매매)전단지 전화를 걸어 봤다’ 등 무거운 주제들도 다룬다.

진용진은 전날(10일) 업로드한 방송에서 ‘계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을 주제로 다뤘다.

그는 이번 방송에서 블로그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고가에 거래되는 내막을 자세히 알아봤다. 그는 블로그 바이럴 업체에서 7년 간 근무한 사람에게 왜 계정을 사려는 것인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등을 살폈다.

구매자들은 계정을 구매하기 전 품질 테스트를 하는데, 특정 문구를 계정에 쓴 후 포털 검색 시 얼마나 노출이 잘 되는지를 살펴본 뒤 계약을 진행한다고 한다. 업체 관계자는 “140만 유튜버(진용진)로 봤을 때는 10억원 단위로 거래될 수 있다”며 “영향력이 크면 클수록 비싸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의 연장선에서 진용진은 방송 말미에 “네이버에서 몇 명이 검색을 해야 실시간 검색 1위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며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를 검색해 달라”고 부탁했다.

11일 오전 9시~10시 기준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의 실검 순위는 10위권 내에서 오르내리는 등 ‘봉준호’, ‘기생충’등의 핫 키워드와 나란히 했다. 실험 결과는 이르면 13일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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