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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료 와이파이 소외’ 무궁화호 열차 이용객들 불만
뉴스1
업데이트
2020-01-23 15:24
2020년 1월 23일 15시 24분
입력
2020-01-23 15:24
2020년 1월 23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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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플랫폼에서 시민들이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아들 뒷바라지로 2주에 한번씩 서울에 가는 박모씨(59)는 열차를 이용할 때마다 불편함을 느낀다.
신탄진역에서 서울까지 1시간 40분 기차를 타고 가며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에서 뉴스 기사 등을 검색하지만 KTX나 ITX-새마을호와는 달리 무궁화 열차는 무료 와이파이가 안되기 때문이다.
오고 가며 용량이 얼마 되지 않는 자신의 데이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게 마뜩찮다.
박씨는 “시내버스도 무료 와이파이가 빵빵 터지는데 무궁화 열차만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는 건 문제”라며 “다른 열차에 비해 값싼 열차라고 이용객의 정보 이용권을 보장하지 않는 거 같아 불쾌하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가 열차 내 와이파이 무료통신 서비스를 KTX와 ITX-새마을호에서만 시행, 박씨처럼 일반 무궁화호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3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객차 내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KTX 1260량, 새마을 ITX 138량, 누리로 및 관광열차 157량 총 1555량이다.
하지만 무궁화호 609량에는 와이파이를 운용하고 있지 않고 있다.
한국철도는 지난 2018년 KT, SK텔레콤, LG 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와 철도 와이파이 확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비예산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KTX, 새마을 ITX에 이어 지난해에는 동해선(부전~일광) 전철 68대를 비롯한 누리로 및 관광열차 157량에 대한 무선 인터넷 단말기 설치를 마쳤다.
KTX, ITX-새마을호, ITX-청춘, 수도권 전철에서는 무료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무궁화 열차만 대상에서 제외된 것.
한국철도는 올해 무궁화호 609량 열차에도 점차 무료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통신사와 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점차적으로 무궁화호 열차에 무선 인터넷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설치되는대로 열차 내에서 모든 고객들이 1회 인증으로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 누구나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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