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2019년 119신고접수 내역 발표
신고 1156만7천건…'태풍 탓' 전년比 1.6%↑
경기 관할 230만건, 5년 만에 서울 앞질러
지난해 119로 걸려온 신고가 1156만7173건에 달했다. 3초마다 한 번꼴로 119 전화벨이 울린 셈이다.
경기 지역에서 걸려온 119신고가 5년 만에 서울을 앞질렀고, 태풍 피해가 잦았던 울산 지역 119신고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났다.
소방청은 2019년 119신고접수 내역을 6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9신고 건수는 1156만7173건이었다. 하루 평균 3만1691건, 1분에 22건, 3초에 1건씩 접수된 것이다.
1년 전의 1138만4521건보다는 1.6%(18만2652건) 늘었다. 1959년 이후 60년 만에 역대 가장 많은 7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면서 구조와 생활안전(대민출동) 신고가 급증한 탓이다.
소방활동별로는 구조 신고가 63만5996건 걸려왔다. 1년 전의 58만9495건보다 7.9%(4만6501건) 늘었다.
생활안전 신고는 71만3797건으로 1년 전(67만1876건)보다 6.2%(4만1921건), 화재 신고는 34만757건으로 1년 전(33만5545건)보다 1.6%(5212건) 각각 증가했다.
반면 구급 신고는 268만4775건으로 1년 전의 272만5286건보다 1.5%(4만511건) 줄었다.
119신고 5건 중 2건이 ‘화재·구조·구급·대민출동’(38%·437만5325건)이다. 의료안내 및 민원상담이 28.7%(332만8167건), 무응답 또는 오접속이 25%(289만2490건)로 나타났다.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별 신고 건수는 경기소방본부가 229만21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 관할 신고보다 많았던 해는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