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는 보유중인 노후 소방헬기(AW189) 1호기를 중증환자 이송과 인명구조, 화재진압 등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다목적 소방헬기로 교체하기로 하고 신규 헬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규격서 작성(2019년~20년), 의견조회(2020년), 계약(2021년), 헬기제작(2022년), 납품 및 운항개시(2023년)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총 사업비 275억원이 책정됐다.
서울시는 헬기 안전성 향상, 응급의료 기능강화(의료진 탑승, EMS-KIT 장착), 화재진압 성능 향상(1500리터 이상 용수 적재, 야간 산불진화 장비 장착) 등을 위해 신규 도입 헬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운용중인 소방헬기(1호기)는 지난 1997년 9월 도입돼 22년이 경과된 프랑스 에어버스(AS365N2) 제작 헬기다. 1호기보다 노후된 소방헬기는 전국 29대중 3대(인천, 경북, 대구)에 불과하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일부 부품 단종으로 정비기간이 증가해 가동률이 78.5%로 저하된 상태다.
특히 현재 1호기는 공중충돌경보장치, 비상부유장치, 블랙박스 등 사고예방장치가 미설치돼 있다. 소화용 담수용량도 900리터에 불과하고 최신 구급장비가 없고 좁은 실내공간 등으로 신규 헬기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서울시 119특수구조단은 교체대상인 1호기 외에 2호기와 3호기 등 3대의 소방헬기를 운용중이다.
이중 3호기는 올해 3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가 제조한 AW-189 최신 기종으로 교체돼 구조 현장에 투입됐다. 최대 속력은 시속 283㎞, 항속거리는 880㎞다. 최대 4시간 20분 동안 연속 비행할 수 있어 수도권 전역에서 긴급구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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