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피고인의 행동 등을 종합하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미약한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한 안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안인득은 사형을 선고받자 “하소연은 못 하는 거냐. 나를 깡그리 무시했다”며 재판부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 법정 밖으로 끌려나갔다.
안인득은 재판 도중 변호인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안인득의 변호인은 “저희 변호인도 이런 살인마를 변호하는 게 맞는 걸까 고민했다”며 “그러나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사건을 저지른 안인득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인득은 “누굴 위해 변호하느냐”면서 거세게 항의했고, 변호인 역시 “저도 (변호)하기 싫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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