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포항지열발전 4개 기관 압수수색…‘포항 지진’ 촉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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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5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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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지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 시민 2000여 명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시위를 열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지난 2017년 지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 시민 2000여 명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시위를 열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2017년 경북 포항에서 발생했던 지진과 관련, 검찰이 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김윤희 부장검사)는 이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포항지열발전 관련 4개 기관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열발전이 ‘포항 지진’을 촉발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에 의해 촉발된 지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검찰은 “다수 국민이 피해를 입은 사안으로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고 압수수색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7년 11월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2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또 상가 등 건물 956채가 파손되고, 151개 학교 등 공공시설이 피해를 봤다. 재산피해는 850억여 원이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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