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살기도 출동건수 하루 평균 29회…매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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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6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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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살기도 신고를 받고 소방관들이 하루 평균 29차례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방청의 자살추정 구조출동건수는 총 4만7350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출동건수는 1만5696건으로 전년(1만1931건) 대비 31% 증가하는 등 매년 출동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29.3회 꼴이다.

최근 5년 간 데이터를 살펴보면 2014년 5071건에서 2015년(6139건), 2016년(8468건), 지난해 1만5695건 등 계속해 자살출동 횟수가 늘어났다.

최근 5년 간 경기(1만1547건) 지역의 출동이 가장 많았고 서울(1만1107건), 부산(3310건), 경남(2822건), 전북(2295건), 전남(1997건)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 시도 유형별로는 약물·음독이 전체의 26.3%(1만850건), 추락·투신이 14.9%(6158건), 목멤(8.0%, 3308건), 자해(7.9%, 3265건)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24일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670명으로 전년 대비 9.7%(1207명)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

표준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를 집계한 연령표준화자살률에서 26.6명으로 한국은 OECD 36개 회원국 중 불명예스러운 1위를 기록했다.

김영호 의원은 “최근 국내 자살기도 빈도수가 늘어나면서 소방관의 자살신고 구조출동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할 수 있도록 자살기도 출동 관련 소방청 예산과 인력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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