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사 지휘 ‘윤석열 키즈’ 한동훈과 만남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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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5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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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뒤의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2019.9.25/뉴스1 © News1
윤석열 검찰총장 뒤의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2019.9.25/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54)과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 검사장(46·사법연수원 27기) 간 만남이 불발로 끝났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10월 2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리는 ‘검사장 승진자 교육’ 뒤 만찬에서 마주할 예정이었으나 참석 대상자인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불참하며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

조 장관이 가족 관련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어 ‘부적절한 만남’이란 논란이 일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법무연수원은 매년 검사장 승진자를 대상으로 리더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참석 대상은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뒤 검사장으로 승진한 초임 검사장으로, 윤 총장 취임 직후 검사장으로 승진해 반부패·강력부장이 된 한 검사장도 참석대상이었다.

법무연수원은 검사장 승진자 교육 때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만찬 시간을 관행적으로 배정해왔다. 올해는 30일 윤 총장, 10월 2일 조 장관 만찬이 각각 예정돼 있었다.

법무연수원은 이와 관련 “특정 언론에서 언급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현안 사건으로 자리를 비우기 곤란해 교육참석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검사장을 비롯 대검에서 부장을 맡고 있는 신임 검사장 7명은 모두 교육에 불참한다. 이원석 기획조정부장, 노정연 공판송무부장, 조상준 형사부장, 이두봉 과학수사부장, 문홍성 인권부장, 박찬호 공공수사부장 등이다.

대검 관계자는 “대검 검사장은 현안이 많아 종래에도 참석을 거의 못했다”며 “한 검사장만 만찬 참석을 안 하는 차원이 아니라, 바빠서 일정이 안될 것 같다고 (대검의 초임 검사장) 전원이 교육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연락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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