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4세 자영업자 소득, 동년배 직장인보다 19~29%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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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8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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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硏, 중고령층 자영업 소득 보고서
중고령층 자영업자와 임금근로자 비교

중고령층(45~64세) 자영업자들이 버는 월평균 소득이 같은 연배의 상용직 임금근로자에 비해 최대 29%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노동리뷰 9월호’의 ‘중고령층 노동이동과 자영업 소득’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실렸다.

연구진은 1998~2016년 한국노동패널조사 자료로 중고령층 노동시장 이동궤적을 추정해 지속자영자형, 후기자영진입형, 자영전환형, 상용직유지형 등으로 분류했다.

조사기간 내내 상용직 상태를 지속하는 형태를 보인 ‘상용직유지형’의 조사시점 기준(2016년) 월평균 소득(실질소득 기준)은 480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자영업에 속하는 집단인 지속자영자형과 후기자영진입형, 자영전환형의 경우 월평균 소득이 각 358만7000원, 340만5000원, 388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지속자영자형은 조사 기간 내내 자영업자를 유지한 형태이며, 후기자영진입형은 비취업 상태를 지속하다 노년기에 자영업으로 진입하는 형태를 말한다. 자영전환형은 상용직 임금근로자로 있다가 후기에 자영업에 참여하는 형태를 말한다.

자영업에 속하는 집단이 상용직유지형에 비해 월평균 소득이 19.1~29.1% 적은 셈이다.

월평균 지출을 살펴보면 상용직유지형(285만5000원), 지속자영자형(225만원), 후기자영진입형(220만3000원), 자영전환형(241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지출 역시 임금근로자와 자영자 간 격차가 있으나 격차 크기는 소득 격차보다는 완만한 셈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손연정 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고령층에서 자영업을 지속하거나 임금근로자에서 자영업으로 진입한 경우 소득과 소비지출 수준이 상용직 임금근로를 지속한 경우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고령층 자영업자의 수익성을 증대시키고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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