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제원 아들 휴대전화 포렌식 완료…추가 소환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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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7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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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장용준. 사진=인디고뮤직
래퍼 장용준. 사진=인디고뮤직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19) 씨의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장 씨의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정례간담회에서 “피의자들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디지털포렌식을 완료하고 내용을 분석 중”이라며 “블랙박스나 휴대전화 분석이 끝난 뒤 필요하면 얼마든지 추가 소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장 씨는 사고를 낸 직후 블랙박스와 휴대전화를 가져갔다가 이틀 후 경찰에 제출했다. 일각에서는 증거가 될 만한 내용을 삭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아직은 단언해서 말하기 어렵다”면서 “블랙박스 영상에 편집된 부분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 당시 장 씨를 대신해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A씨와 동승자 B씨의 휴대전화 전화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세 사람의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장 씨가 운전자 바꿔치기와 관련해 A씨에게 대가를 약속했는지 여부도 파악할 계획이다.

반면 이 청장은 장 씨의 운전자 바꿔치기 등에 장 의원실이 개입했는지, 장 씨와 A씨의 구체적인 관계 등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했다.

장 씨는 음주운전 및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 A씨는 범인도피 혐의로, 장 씨의 음주운전 사고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 B씨는 음주운전방조혐의로 입건됐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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