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 “엿 드시고 건강하세요” 택배…조국엔 ‘꽃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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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4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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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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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 일가를 둘러싼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로 ‘엿’ 택배가 잇달아 도착하고 있다.

4일 대검에 따르면 최근 대검 청사 우편물 취급 공간엔 호박엿, 가락엿 등 각종 엿이 든 택배 수십개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신인으로 해 배달되고 있다. 지금까지 배송된 것만 50여개가 넘는다고 한다.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배송메시지엔 ‘엿 드시고 건강하세요’ 등이 적혔다.

윤 총장에게 ‘엿 보내기 운동’은 일부 정치평론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 퍼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유튜버는 지난 2일 제목에 대검 청사 주소를 적은 영상을 올리고 본문에 ‘아주 싼 엿 선물 보내달라. 주문 인증샷도 찍으라’고 독려했다.

대검은 전날까지 온 엿 택배를 전부 반송처리했고 앞으로도 발신자에게 돌려보낸다는 방침이다.

반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 적선현대빌딩엔 ‘꽃 선물’이 쇄도하고 있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를 두고 지난달 30일 “꽃을 보내준 무명의 시민들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무실로 해외 지지자들이 보낸 꽃바구니가 도착했다. 2019.9.2/뉴스1 © News1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무실로 해외 지지자들이 보낸 꽃바구니가 도착했다. 2019.9.2/뉴스1 © News1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전방위적 압수수색에 나섰고, 전날(3일)에도 조 후보자 배우자가 재직 중인 경북 영주 동양대 등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을 벌인 뒤 압수물 분석에 주력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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