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母子 살인사건’ 용의자 둘째아들 숨진 채 발견…“극단선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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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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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모와 지체장애인 50대 아들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노모의 둘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일 “모자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둘째아들 A씨가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강동구 광나루 한강공원 인근의 한강 수중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사망에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다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1일 오전 4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여성 구모씨와 50대 남성 심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모자의 시신에서는 둔기에 의한 외상 흔적이 발견돼 타살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특히 심씨는 지체장애로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자 모두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이들 모자의 가족들 중 유일하게 연락이 되지 않는 A씨를 용의자로 보고 폐쇄회로(CC) 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해 소재를 파악했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였던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의 수사도 조만간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해 좀 더 수사를 진행한 뒤 종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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