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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돌발해충’ 미국흰불나방 때아닌 기승 우려…과수류 방제 비상
뉴시스
업데이트
2019-08-29 11:27
2019년 8월 29일 11시 27분
입력
2019-08-29 11:27
2019년 8월 29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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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이 때아닌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어 과수류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산림해충으로 알려진 미국흰불나방이 올 여름 지속한 폭염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가로수와 정원수를 비롯해 감나무, 복숭아나무, 뽕나무 등 각종 과수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흰불나방은 연 2회 발생하는 해충으로 한 세대가 약 60일인데 식물체를 가해하는 애벌레 기간이 40여 일로 길어 큰 피해를 유발한다.
특히 올해는 온난화 영향으로 10월께 이례적으로 3차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이 해충은 그 동안 주로 산림에 발생했기 때문에 수목류를 대상으로 많은 농약이 등록되어 있으나, 농작물에는 블루베리, 복분자, 뽕나무 등 5작목에 대해 노발루론액상수화제, 메타플루미존유제, 아세타미프리드수화제 등 10품목만이 등록돼 있다.
더욱이 지난 1월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가 전면 시행된 가운데 친환경농업 실천농가나 농약이 등록되지 않은 작물에 발생하면 적절한 방제수단이 없어 비상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최덕수 연구사는 “최근 온난화의 영향으로 10월께 3세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만약 발생할 경우 산림뿐만 아니라 상록성 과수류 등 농작물에 상당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므로 예찰과 방제작업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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