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 “주중 여가시간엔 TV-인터넷”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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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여가생활과 취미 실태 조사
“주말엔 여행-나들이” 가장 많아… 수면은 주중 6.4-주말 7.7시간


서울시민 절반 이상은 퇴근한 뒤 TV 시청, 인터넷 검색, 게임 등을 하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시간, 근무시간이 길수록 여가시간을 활용하려는 성향이 짙었다. 서울시는 서울서베이자료(2018)와 온라인 조사(1000명 대상)를 통해 시민들의 여가생활 및 취미생활 실태, 통근시간과 수면시간이 여가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했고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51.2%는 주중 여가생활로 TV 시청, 인터넷 검색, 게임 등을 꼽았다. 이런 결과는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반면 주말엔 여행, 야외 나들이를 꼽은 응답자가 29.6%로 가장 많았다. 다만 여행과 야외 나들이는 20∼50대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10대와 60세 이상에선 낮게 나타났다.

여가생활을 하는 목적은 33.4%가 ‘마음의 안정과 휴식, 스트레스 해소’라고 응답했다. 개인의 즐거움(31.1%), 가족과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10.7%) 등을 목적으로 들기도 했다. 20, 30대에선 ‘개인의 즐거움’을 꼽은 비율이 각각 44.9%, 40.3%로 높았다.

근무시간과 통근시간의 길이에 따라 여가생활의 목적도 다르게 나타났다. 하루 근무시간이 8시간 이상이거나 출근시간이 30분 이상일 때 ‘안정과 휴식,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여가생활을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근무시간이 8시간 미만이거나 출근시간이 30분 미만이면 각각 37%, 35%가 ‘개인의 즐거움을 위해’라고 응답했다.

취미생활로 악기 연주를 배울 의향이 있는지 물었을 때 59.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전 연령에 걸쳐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이어 목공(38.5%), 미술(34.6%) 등에 관심을 보였다. 악기 연주와 미술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배울 의향은 있지만 앞으로 배울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평균 수면시간은 주중 6.4시간, 주말 7.7시간으로 조사됐다. 주중 수면시간이 가장 짧은 연령대는 30대로 6.3시간, 주말은 60대가 7.1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서울시민#여가시간#tv#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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