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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은누리 산에서 잠자며 생존…범죄혐의는 없다”
뉴시스
입력
2019-08-06 11:17
2019년 8월 6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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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 "음식·물 안 먹어" 당시 상황 기억 못해
경찰 추가 조사 계획 없어…사실상 수사 종결
충북 청주의 한 야산에서 실종된 지 열흘 만에 구조된 지적장애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이 실종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양은 산에 머무는 동안 동안 주로 잠을 잤고, 외부인이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납치 등 범죄 피해 여부도 드러나지 않았다.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6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전날 늦은 오후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 중인 조양에 대한 면담조사를 진행했다. 여경 2명과 피해자 전담요원 1명은 조양이 구조된 다음 날인 지난 3일부터 충북대병원에 머물며 조양과 신뢰관계를 쌓아왔다.
조양은 이들과의 면담조사에서 대부분 질문에 단답형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은 음식과 물 섭취 여부에 대해 “먹지 않았다”고 답했다. 조양은 주로 산에서 잠을 자며 체력을 비축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이 산에서 내려온 뒤 일행을 다시 찾기 위해 올라갔다가 마지막 발견 장소에서 열흘 동안 자면서 머문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 연루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양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제대로 된 답변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조사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사실상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라며 “조양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나친 관심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가족과 헤어진 뒤 실종 열흘 만인 지난 2일 오후 2시40분께 보은군 회인면 신문리 한 야산 정상 부근에서 구조됐다.
조양이 실종된 무심천 발원지로부터는 뒤편으로 직선거리 920m, 도보이동거리 1.5㎞ 떨어진 지점이었다.
조양은 실종 당일 어머니에게 “벌레가 많아 먼저 내려가겠다”고 하산한 뒤 자취를 감췄다. 조양 일행은 무심천 발원지를 둘러보고 1시간30분 뒤 산에서 내려왔으나 조양은 사라진 상태였다.
조양은 이날 어머니와 남동생, 지인 등 10명과 함께 숲 산행 체험을 하기 위해 계곡 주변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구조 당시 의식과 호흡이 있던 조양은 119구급차를 타고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빠르게 건강을 회복 중인 조양은 현재 혈액, 소변 검사 등에서 정상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 퇴원도 가능한 상태다.
지적장애 2급에 자폐 증상을 앓고 있는 조양은 청주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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