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분신시도 70대 ‘日 무역보복 철회’ 메모 남겨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1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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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세종로 공원에서 한 노인이 길거리 벤치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다. 2018.10.2/뉴스1 DB © News1
서울 종로구 세종로 공원에서 한 노인이 길거리 벤치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다. 2018.10.2/뉴스1 DB © News1
1일 오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7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이 남성의 가방 안에서 ‘일본은 무역 보복을 철회하라’는 취지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종로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4분쯤 70대 남성 A씨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공원 내에서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다. 이 남성은 전신 2도의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의식은 있으나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 종로소방서는 ‘세종로 공원에서 한 남성이 분신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다 꺼졌지만 A씨는 전신 2도의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병원 이송 당시 A씨는 의식은 있었지만 말은 못 하는 상황이었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분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과 가족 등 지인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분신 경위와 동기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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