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나타났던 제주 함덕 해수욕장에 상어 퇴치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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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6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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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퇴치기가 설치된 수상오토바이.(제주도 제공)
상어 퇴치기가 설치된 수상오토바이.(제주도 제공)
최근 제주 해수욕장에 8년만에 상어가 출몰하자 제주도가 상어 퇴치기를 설치했다.

제주도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상어 퇴치기 1대를 수상오토바이에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상어퇴치기는 상어 감각기관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쫓아내는 기기다.

고무보트나 부표에 설치해 사용한다. 과거 서귀포시 대정읍 방어 어장에 출몰한 상어를 막으려 퇴치기를 설치한 사례가 있다.

수상오토바이가 수시로 해수욕장 주변을 순찰하며 상어가 연안에 다가오지 못하게 막는다.

지난 8일 낮 12시30분쯤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상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입욕이 통제됐다가 오후 1시45분 해제됐다.

이 상어의 크기는 1~2m로 추정되며 어떤 종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상어가 출현한 것은 2011년 8월 이후 8년만이다. 당시 제주시 우도 서빈백사해수욕장에 청새리 상어 1마리가 발견돼 입욕이 통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우도는 제주(성산포 기준)에서 3.8㎞ 떨어진 부속섬이고 본섬 해안, 그것도 도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해수욕장에 상어 출몰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어와 경쟁 관계에 있는 남방큰돌고래 무리때문에 상어가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돌고래 서식 환경이 변하면서 빈틈이 생겼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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