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국민성금 560억원 중 490억원 배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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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국민성금 560억9000만 원 가운데 490억3000만 원이 배분됐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구호협회를 통해 353억 원, 공동모금회 164억 원, 대한적십자사 23억 원, 어린이 단체 21억 원 등 모금액이 총 560억 원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피해 주민과 상공인, 사회적기업 등에 1, 2차에 걸쳐 490억3000만 원이 배분됐다.

지원 금액은 주택 피해자 및 세입자에게 가장많은 350억5000만 원이 배분된 것을 비롯해 중소 상공인에게 96억3000만 원, 가전제품 피해자에게 27억6000만 원, 어린이 가구 긴급 생계 자금으로 10억8000만 원이 주어졌다.

모금 잔액 70억6000만 원 가운데 공동모금회분인 41억2000만 원은 고성, 속초, 강릉, 동해지역 이재민에게 다음 달 지원될 예정이다. 또 29억4000만 원은 지속 돌봄이 필요한 재난 위기 가정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지원된다.

4월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4개 시군에서 658가구, 15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현재 조립식 주택과 임대주택, 임시 주거시설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287가구 641명이 주거지에 마련된 조립주택에 입주했고, 192가구 436명은 친척집 등에, 166가구 402명은 임대주택에서 지내고 있다. 또 13가구 39명은 국회 고성연수원과 서울시수련원 등에서 임시로 거주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재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인덕션 등 가전제품 158종을 지원했고, 농자재 등을 보관할 컨테이너 300동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 6개월 동안 냉방비 전액을 지원하고 필요시 생수 등도 보급하고 있다.

전창준 강원도 재난안전실장은 “산불 이재민에게 도움을 준 국민과 성금 모금기관, 자원봉사자, 임시 주거시설을 지원한 각 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피해 주민의 고통을 나누고 재기를 돕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산불#국민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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