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장맛비, 남부와 영동에 집중…산사태와 침수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0일 2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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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국에는 지난달 29일 이후 11일 만에 장맛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11일까지 강원 영동 지역에 200㎜ 이상, 경상 해안 지역에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0일 남부지방부터 시작된 비는 이날 오후 3시 경 전국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많은 양의 비는 남부와 동쪽 지방에 집중됐다. 제주 한라산 성판악 133.5㎜, 한라산 진달래밭 105.5㎜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울산 부산 제주 경북과 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에 강한 비로 산사태와 축대 붕괴, 침수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바람도 거셌다. 이날 오후 순간 풍속은 전남 여수 간여암 초속 24m, 한라산 사재비 동산 초속 23m을 기록했다. 제주와 경남 부산 울산 전남 등에는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강풍주의보는 바람이 초속 14미터 이상일 때 내린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12일 새벽까지 비가 뿌릴 것으로 보이는 강원 영동 지역을 제외하면 장마전선은 북동쪽으로 이동해 11일 오후 6시경 대부분 지역에서 비는 그칠 전망이다. 이날까지 서울과 경기, 충청과 전라의 예상 강우량은 60㎜ 이하다.

강은지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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