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3사단 병사 투신사망 애도…모든 가능성 열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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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9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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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항 부두에 정박한 북한어선과 어민이 경찰에 조사받는 모습. (독자 제공) 2019.6.19/뉴스1
삼척항 부두에 정박한 북한어선과 어민이 경찰에 조사받는 모습. (독자 제공) 2019.6.19/뉴스1
북한 목선 사건 경계책임 부대인 육군 23사단 병사가 서울 한강 원효대교에서 투신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군은 애도를 표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육군 관계자는 정례브리핑에서 “정확한 사망 원인은 관련 기관에서 조사 중에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병사가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했을 때 상황 근무를 서지 않았다며 사건에 대한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단의 조사를 받는 대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초에서 상황일지를 작성하고 상황이 생기면 간부들에게 보고하는 상황병이었다”며 “목선이 입항했던 당일 오후에 상황근무를 섰다”고 부연했다.

또한 해당 병사는 개인 신상과 관련돼 배려병사로 관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통상 부대에서 배려병사를 좀 더 면밀히 관찰하고 감독한다며 이런 형태로 (관리가) 이뤄졌었다”며 “목선과 연관성, 사망 원인 등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모든 가능성을 놓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서가 발견된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조금 더 수사를 진행해 봐야 될 것으로 안다”며 “그 부분은 제가 지금 여기에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조금 더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육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5분쯤 육군 23사단 소속 A일병(21)이 서울 한강 원효대교에서 강으로 투신해 사망했다.

앞서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삼척 목선 사건의 해당 경계초소에 근무했던 해당 병사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 병사가 여러가지 주변의 무거운 직책, 따가운 시선, 스스로의 책임감, 이런 것들을 견디지 못하고 휴가를 나와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거 같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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