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 노동자 “인력 증원·토요 택배 폐지” 촉구…101명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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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6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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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집배노동조합원들이 6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우정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토요택배 폐지와 정규인력 증원 등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마친뒤 영정사진 손피켓을 들고 있다.2019.7.6/뉴스1 © News1
전국집배노동조합원들이 6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우정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토요택배 폐지와 정규인력 증원 등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마친뒤 영정사진 손피켓을 들고 있다.2019.7.6/뉴스1 © News1
집배 노동자 101명이 청와대 앞에서 인력 증원과 토요 근무 폐지를 촉구하면서 삭발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집배노조)은 6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지난해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의 정규인력 2000명 증원, 토요택배 폐지 권고가 도출된 지 9개월이 넘었다. 그러나 우정사업본부가 합의한 이행을 미루는 동안 올해 집배원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용자 합의를 보면 정규직이 아닌 특수고용 위탁택배기사를 증원하고 토요택배 유지는 불가피하겠다고 한다”면서 “정규인력증원과 토요택배 폐지는 올바른 노동시간 단축과 대안적 배달 문화 정착을 위한 절박하고 현실적인 요구다. 강고한 파업투쟁이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1000명 중 101명은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집배노조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1명이 사망, 이날 101명이 삭발을 했다.

한편 전국우정노조는 지난 5일 우정사업본부와 4차 조정회의를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총파업 전날인 8일까지 추가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8일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 9일 총파업 여부가 갈릴 예정이다. 집배노조는 우정사업본부 내에 결성돼 있는 5개 노조 중 하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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