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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10명 중 4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결혼 없이 동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 비율은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 비율은 43.5%로 2년 전(47.6%)보다 감소했다.
남녀 모두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남성보다 여성에서 이 같은 현상이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해야 한다는 남성 비율은 지난해 기준 52.8%로 여전히 절반 이상인 반면, 여성은 절반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50.8%로 가장 높았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8%였다.
혼인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가치관이 확산하는 반면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 비율은 53.9%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남성의 경우 같은 대답을 한 비율이 58.9%로 여성보다 높았다.
다만 결혼 없이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녀 각각 31.9%, 28.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결혼 문화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과도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결혼 문화에 대한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결혼 문화가 과도한 편이라고 응답한 남녀 비율은 각각 70.1%, 71.1%로 조사됐다.
미혼 남녀도 각각 64.6%, 70.5%가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가 과도하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의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남녀 비율은 2년 전 60%대보다 늘어 각각 72.9%, 72.3%로 집계됐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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