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3개 보 수문 다시 연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30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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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내달 1일 개방…나흘 뒤부터 양수제약 수위로 운영

어류 산란기가 지남에 따라 낙동강 하류 3개 보(洑) 수문을 다시 연다.

환경부는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등 낙동강 하류에 있는 3개 보를 다음달 1일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3개 보는 그간 농업용 양수펌프에서 물을 퍼 올릴 수 있는 ‘양수제약 수위’까지 열어 운영하다가 5~6월 산란기 어류가 보 별로 물고기길(어도)을 통해 상·하류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수위를 올렸다.

환경부는 개방 나흘 후인 내달 4일부터 3개 보를 양수제약 수위로 회복시켜 운영하게 된다. 강정고령보는 해발(EL) 18.25m, 달성보는 13.5m, 합천창녕보는 9.2m다.

다만 합천창녕보의 경우어민 피해를 우려해 9.2m로 운영하되, 녹조가 심해질 경우 8.7m까지로 낮출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보 개방이 낙동강의 녹조 대응과 보 개방 모니터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농어촌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양수장 개선을 추진 중이며, 특히 지자체 양수장 개선을 위해 관계기관과 예산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낙동강 수계는 여름철 녹조 및 수질 관리를 위해 충분한 보 개방이 필요하지만 현재 양수장 가동을 위해 양수 제약수위까지만 개방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조속히 양수장 시설 개선이 이뤄져 보 개방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녹조와 수질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보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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