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성접대 의혹 핵심 ‘정 마담’ 참고인 조사…성매매 부인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18일 10시 30분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 사진=동아닷컴DB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 사진=동아닷컴DB
경찰이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에 언급된 유흥업소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 마담’이라 불리는 유흥업소 관계자 A 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성 접대 의혹이 제기된 현장에 화류계 여성들을 데려온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이번 의혹을 규명할 핵심 관계자로 꼽힌다.

앞서 지난달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프로듀서가 2014년 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에게 성 접대를 했으며, A 씨가 이 자리에 화류계 여성 10여명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양 전 프로듀서는 A 씨를 알지만, 성 접대는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YG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저는 어떤 불법적인 행동이나 부끄러울 만한 행동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 모든 진실은 곧 세상에 밝혀질 거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 알선 의혹 등에 대해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A 씨가 동원했다는 여성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보도된 내용 등을 토대로 대가성 성매매가 이뤄졌는 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다만 공소시효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에 따르면 일반 성매매알선은 공소시효 5년이다.

실제 성매매가 있었다 하더라도 앞서 방송에서 언급된 대로 2014년 7월에 성매매가 이뤄졌다면, 약 한 달 뒤인 7월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때문에 경찰이 사실관계를 충분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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