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강원도 지난해 41도 최악 폭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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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1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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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기상지방청, 언론인 대상 기상강좌 개최
7·8월 강수량 ‘평년과 비슷’, 태풍은 1~3개 영향 줄 듯

여름 소나기(뉴스1 DB) © News1
여름 소나기(뉴스1 DB) © News1
올 여름(6~8월) 강원지역 기온은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지속적이고 강한 폭염일수가 적은 것으로 전망됐다.

강수량은 6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7,8월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지역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은 11~13개(평년 11.2개)가 발생해 1~3개 정도(평년 2.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강원지방기상청(청장 나득균)은 11일 강릉에서 언론인 기상강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올 여름 기온은 티베트 지역의 눈덮임이 평년보다 많은 경향을 보여 티베트 고기압의 발달을 저지해 지난해 처럼 최악의 폭염은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봤다.

역대 낮 최고기온을 경신한 지난해 여름 ‘홍천 41도’ 기록은 티벳트 고기압의 팽창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맑은 날씨가 지속된 것이 원인이었다.

강수량의 경우 영서·영동지역 모두, 6월은 평년(103~144㎜)보다 비슷하거나 적고, 7,8월은 비슷한 것으로 예보됐다.

평년 7, 8월 강수량은 적게는 190㎜에서 많게는 420㎜를 보였다.

올 여름에는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지만 지역편차가 크겠고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강한 소낙성 강수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의 여름은 시작이 빨라지고 종료가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1970년대에 비해 최근(2011~2018년) 여름철이 20여일 증가했다.

강릉의 경우 2010년대(2011~2018년) 여름철 시작일은 5월26일로 1970년대에 비해 약 12일 빨라졌다. 2010년대 여름철 종료일은 9월20일로 1970년대에 비해 약 9일 늦어졌다.

춘천의 경우 2010년대 여름 시작일은 5월25일로 1970년대에 비해 약 13일 빨라졌다. 여름 종료일은 9월16일로 1970년대에 비해 약 7일 늦어졌다.

올 여름 태풍은 북서태평양에서 평년 수준(11.2개)으로 11~13개의 태풍이 발생해 1~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나득균 청장은 “언론을 통해 도민들에게 기상정보가 전달되는 만큼, 기상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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