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동서횡단구단에 국민참여단이 직접 노선 정한다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4일 15시 01분


코멘트
22일 취재진들이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의 길’을 걷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고성 구간을 1차로 개방한 데 이어   6월 1일부터 철원 구간을 민간에 개방하기로 하고  20일부터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철원 구간은 15㎞이며, 차량과 도보로 이동하는 데 3시간 정도가 걸린다. 2019.5.2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취재진들이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의 길’을 걷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고성 구간을 1차로 개방한 데 이어 6월 1일부터 철원 구간을 민간에 개방하기로 하고 20일부터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철원 구간은 15㎞이며, 차량과 도보로 이동하는 데 3시간 정도가 걸린다. 2019.5.2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DMZ 평화의 길’ 조성사업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이 커지면서 동서횡단구간 노선조사에 국민참여단이 직접 참여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강화에서 고성까지 ‘DMZ 평화의 길’ 동서횡단 구간 노선조사 단계에 대국민 참여를 확대해 국민과 함께 만드는 도보여행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27일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 민간개방에 이어, 6월부터 강원도 철원 구간을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하루 2차례 관광객 각각 20명씩이 주 5회 DMZ 길을 이용하고 있다.

행안부는 접경지역 10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DMZ 평화의 길’ 동서횡단 구간 약 501㎞를 연결, 시군별 거점센터 10개소를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추진할 계획이다.

노선을 경유하는 지자체별로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주민디자인단’을 구성해 자체 노선안을 설정한다는 구상이다.

22일 취재진들이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의 길’을 걷고 있다. 취재진 뒷편으로 보이는 철책선 너머 비무장지대를 역곡천이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2019.5.2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취재진들이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의 길’을 걷고 있다. 취재진 뒷편으로 보이는 철책선 너머 비무장지대를 역곡천이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2019.5.2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아울러 관계부처간 협업을 통해 지자체 루트를 검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노선조사 국민참여단을 모집해 참여자들이 직접 길 조성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한다.

이를 통해 노선 주변의 역사·문화·생태자원과 스토리 및 미담 등을 직접 참여해 발굴하는 등 대국민 참여 붐업 조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보여행ㆍ생태환경ㆍ문화 등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DMZ 평화의 길 국민디자인단을 구성해 노선에 대한 총괄적인 조정 및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DMZ 평화의 길 본선구간 연결이 완료되면 1~2차로 민간에 개방된 고성, 철원 구간과 3차로 개방 예정인 파주 구간 등의 지선과 연결해 대한민국 대표 평화안보체험 도보여행길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잘 공개되지 않았던 DMZ 평화의 길을 직접 걸으면서 남북 평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철원=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