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서 유실물 발견…“머리카락 DNA 검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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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2개·슬리퍼 2족·배낭·모자 등
"한국 관광객 물건 아닌 걸로 추정"
모자에서 머리카락…"DNA 검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허블레아니호의 물건으로 추정되는 유실물이 발견됐다.

2일(이하 현지시간) 한국 측 신속구조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육군대령은 사고 발생 지점 인근 머르기트 섬에 열린 현장CP 브리핑에서 “어제(1일) 작전 결과 사고 발생 지점 14㎞ 남단 지역에서 6개 유실물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수거한 유실물은 식탁보로 추정되는 천 2개, 슬리퍼 각 1족씩, 배낭, 모자 등이다. 특히 모자에는 머리카락이 붙어 있어 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 대령은 “헝가리 경찰의 감식 결과 이 6개 물건이 한국관광객이 소지하고 있던 물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수사 책임이 헝가리 측에 있기 때문에 헝가리 경찰이 DNA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보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군·해경·소방 등으로 꾸려진 한국 정부의 2차 합동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경찰은 전날 세 차례에 걸쳐 보트 4대 및 헬기 1대를 동원한 수상수색을 진행했다.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강변의 나뭇가지 등에 걸린 실종자 시신이 있는지 헬기와 보트를 타고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날은 헝가리 측의 헬기를 한 대 더 투입해 보다 본격적인 실종자 및 유실물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부다페스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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