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헝가리 침몰 유람선 社 “다뉴브강 물살 거세고 폭우 내려 구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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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30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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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헝가리 침몰 유람선 社 “다뉴브강 물살 세고 폭우 내려 구조 난항”  /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국회의사당을 뒤로 하고 운항 중인 유람선 ‘하블라니‘호. 페이스북 캡처.
[3보]헝가리 침몰 유람선 社 “다뉴브강 물살 세고 폭우 내려 구조 난항” /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국회의사당을 뒤로 하고 운항 중인 유람선 ‘하블라니‘호. 페이스북 캡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한국 관광객 33명이 탑승했으며 이중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상태라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외신을 종합하면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 일부 범람 상태였고, 현지시각 한 밤 중에 사고가 났으며 여전히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총 35명이 탄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 후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병원에 후송된 구조자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행사 측과 향후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NN은 헝가리 다뉴브강 침몰사고 유람선은 부다페스트에 기반을 둔 파노라마 데크(Panorama Deck) 사의 하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 호라고 전했다.

파노라마 데크 사 대변인은 CNN에 “구조대가 최대한 많은 사람을 구조하려 애쓰고 있지만, 다뉴브강 수위가 높고 물살이 거셀 뿐 아니라 비까지 내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침몰한 배의 이상 징후는 없었다”면서 “배가 왜 침몰했는지 현재로선 확인불가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유지·보수를 받고 하루에 수천 명의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이날도 평범한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BBC에 따르면 하블리나 호는 2003년부터 운항했고 수용인원은 45명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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