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공간 제약 無… 가상공간서 ‘만학의 꿈’ 이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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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60%가 30대 이상 우수 사이버대 세 곳 주목

2008년부터 ‘고등교육법’의 적용을 받는 정식 고등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한 사이버대는 현재 17개 대학이 운영돼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사이버 공간을 통한 교육과정을 거쳐 학사, 전문학사, 석사 등의 학위를 수여하는 사이버대는 가상의 공간에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사이버대 재학생은 자신이 수업을 듣고 싶은 시간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만 갖고 있다면 영상, 음향, 문서 등으로 제공되는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또한 리포트, 보고서, 논문 등 역시 인터넷 게시판이나 메일을 통해 제출이 가능하며 인터넷상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본다. 대학을 직접 다니지 않아도 학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사이버대는 다양한 연령대, 직장인, 장애인 등 교육 소외계층에게 고등교육 서비스를 보다 쉽게 제공할 수 있다. 실제 젊은 20대 학생 외에도 많은 교육 소외계층의 학생들이 사이버대에 재학 중이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 자유롭게 공부하며 만학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사이버대의 가치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 서울사이버대학교

‘교내 장학금 1위’ 재학생 만족도 제고 정조준


서울사이버대는 전국 사이버대 중 교내 장학금 지급액 1위(2018년 정보공시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풍부하다. 현재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전형만 무려 16가지에 달하며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제도 24가지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현실적인 어려움 탓에 학업 포기를 고민하는 수많은 학생들은 학교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졸업장을 선물받고 있다.

재학생과 신·편입생 후배 간 교류의 장을 펼쳐주는 ‘SCU 멘토링 프로그램’은 서울사이버대만의 독보적인 커리큘럼이다. 재학생 멘토는 신·편입생과의 공감대 형성으로 대학 생활 적응을 돕고 전공교과 학습에 필요한 기초학습능력 향상 유도, 진로 탐색 및 설계, 개인별 학습 로드맵 구축 등을 제공한다.

사이버대 중 가장 먼저 도입한 ‘학생맞춤 1년 4학기제’ 역시 학생 중심의 정책이다. 선택형 맞춤 학기란 졸업 시기를 학생 스스로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신입생은 3년, 3.5년, 4년, 편입생은 1.5년, 2년 중 자유롭게 자신의 졸업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산업 브랜드 파워 4년 연속 1위 달성


경희사이버대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한국산업 브랜드 파워(K-BPI) 사이버대학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4월에 진행한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사이버대학교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 분석’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재학·졸업생을 가리지 않고 높은 만족도를 입증받은 셈이다. 70여 년 역사를 가진 경희대의 전통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경희사이버대학교가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사이버대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경희사이버대는 2019학년 2학기 학생 모집을 정식으로 발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경희사이버대는 각각 1차(6월 1일∼7월 12일), 2차(7월 23일∼8월 16일)에 걸쳐 2학기 신입생 선발에 나선다. 또한 5월 13일부터 6월 17일까지 2019학년도 후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11월에는 경희대와 ‘교류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실질적인 연계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현재 강의실, 도서관, 각종 행사 등 캠퍼스 공유는 물론 학점 교류를 통해 연간 1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강의를 수강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교류의 폭을 한껏 확대한 연계활동을 기획·진행하고 있다.

○ 고려사이버대학교

융복합 교육과정으로 창의적 전문 인력 양성


2001년 개교한 이래 고려사이버대는 우수한 교육과정과 체계적인 학생 지원, 국내외 전문 기관들과의 산학협력 체결, 우수 교수진 확보, 최첨단 스튜디오 구축, 교육부 인증 사업 선정 등을 통해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내실을 다지며 사이버대의 혁신을 개척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국내 사이버대 중 신입생 경쟁률 5년 연속 1위(2013∼2017년), 지난해 기준 재학생 충원율 120% 달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인증받았다.

고려사이버대는 6월 1일부터 7월 12일까지 21개 학과, 3개 전공에서 2019학년도 후기 정시 모집을 실시한다.

2012년 정부의 선취업 후진학 특성화지원사업에 선정돼 전기전자공학과, 기계제어공학과를 차례로 신설하며 국내 최대 온라인 공학부로 거듭난 창의공학부는 에너지전공을 개설하고 소프트웨어교육 트랙을 운영하며 국방융합기술학과를 신설하는 등 각종 융합형 교육과정을 개발함으로써 창의적 공학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화 교육과정 중 공학계열과 인문사회계열을 포괄하는 미래학부는 세부 전공 간의 경계를 허물어 유연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경영학과는 각 커리큘럼 간의 융합뿐만이 아닌 빅데이터 등 최신 자료분석 기법과 인문학 등을 경영학에 접목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경영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휴먼서비스학부는 인간에 대한 통합적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소양과 전문성을 배양하며 상담심리학과는 심리학적 지식의 응용과 체계적 훈련을 통한 전문 심리상담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하상원 기자 hman1010@donga.com

#사이버대#교육#만학도#만학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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