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추모분위기 고조… 17일 추모제·전야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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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7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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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가족들도 5·18과 4·16망언 기자회견

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지난해 5월 17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5.18 민주항쟁 전야제에서 시민군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1980년 당시 시위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 News1
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지난해 5월 17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5.18 민주항쟁 전야제에서 시민군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1980년 당시 시위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 News1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앞두고 추모제와 전야행사가 진행되면서 추모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17일 오전 9시30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제가 열린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제는 희생자 제례, 추모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헌화·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1시30분에는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4·16세월호가족협의회와 5월 단체가 합동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들은 5·18을 왜곡하고 4·16세월호 참사에 대한 망언을 한 자유한국당을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금남로 5·18민주광장 일원에서는 난장부스와 거리음악회 등 기념행사들이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1000여명의 풍물단이 민주광장에서 오월대동풍물굿을 선보이며 추모 열기를 끌어올리게 된다.

오후 6시30분에는 민주평화대행진으로 광주일고 사거리에서 금남로까지 ‘5월 책임자 처벌’과 ‘역사왜곡 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행진이 진행된다.

오후 7시30분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오늘을 밝히는 오월, 민주에서 평화로!’를 주제로 5·18 전야제가 펼쳐진다.

제 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해 5월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오월어머니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 News1
제 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해 5월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오월어머니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 News1
전야제는 39주년 기조와 방향을 문화예술행사로 풀어 광주의 민주, 인권, 대동 정신을 지속해서 알리기 위한 행사로 준비됐다. 5·18망언 의원과 역사왜곡에 대한 규탄 퍼포먼스 공연도 진행한다.

오월의 진실과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와 염원을 담으면서 오월정신의 시대적 계승을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전야제에서는 1980년 5월을 재현한다. 시민배우들은 5·18기록관 앞에서 시위대 역할로 대형태극기를 들고 ‘도청으로 모입시다!’를 외치며 옛 전남도청 앞까지 민주평화대행진을 한다.

‘오월의 함성’을 주제로 연주트럭이 진입하면 시민군 트럭이 나서 ‘광주학살 진상규명! 계엄군은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

민족민주열사를 상징하는 트럭과 주먹밥 트럭이 들어서며 구호와 주먹밥 나눔이 이어진다.

위안부 할머니의 눈물을 상장하는 퍼포먼스로 소녀상트럭도 들어서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5·18 당시 학생이었던 소녀가 4·16의 엄마가 되어’ 세월호의 진실도 밝혀내는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평화를 위한 들불로’ 80년 당시 옛 도청 앞 분수대에 횃불을 들고 모인 시민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분수대 주변에서 횃불도 타오를 예정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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