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해외여행 논란’ 합천군 고위 공무원, 입장문 발표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4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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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중인 상황. 전혀 사실 아냐

경남 합천군 고위 공무원이 최근 자신을 포함한 부부동반 해외여행 논란을 두고 14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4월 말 군 행정복지국장 서상교(4급)씨, 도로담당 A(6급·토목)씨, 방재담당 B(6급·토목)씨 등 공무원 3명은 연가를 내고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 등지를 다녀왔다.

부부 동반으로 다녀왔고 이 자리에는 하수관로 준설 전문업체 C씨와 퇴직한 전 간부공무원도 동행했다.특히 서 국장은 공무원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로, A와 B 담당의 인사와 근무평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오는 6월 인사에서 승진이 거론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 국장은 이날 ‘언론보도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5쌍의 부부 모두 전액 본인부담으로 다녀왔고 동행한 공직자 A,B씨는 국을 달리하여 근무하고 있으며, 업체관련자 C씨는 김해지역 모회사의 소속직원으로 4~5년간 합천군 수주실적이 없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또 친인척 특정업체 수의계약과 관련해서도 해명을 했다.서 국장은 “친인척 특정업체 수의계약의 건은 2019년 1월 1일부로 행정복지국장으로 발령받았고 본청 소관 회계 계약관련 업무는 직접적인 업무관련성이 있지만, 농업기술센터와 보건소, 읍면은 회계 관직을 달리함으로써 업무상 직·간접적으로 전혀 관여 할 수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군의 수의계약 체결사항은 계약 체결과 동시에 합천군 홈페이지에 자동 게재됨으로써 군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고 타 업체와의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5월 현재까지 본청 소관 계약건은 처남의 D업체가 관급자재 수의계약금액이 2건에 1445만5000원이며, 사돈업체인 E업체의 공사수의계약은 3건에 5177만 7000원”이라며 “읍면의 계약사항은 읍면장 책임 하에 집행되고 있는 사항으로 각종 언론에 기사화된 공사 몰아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 국장은 “현재 자체 감사가 진행 중에 있고, 경남도의 수사기관에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여부에 대하여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응분의 책임과 의무를 다 하겠다”면서 “무엇보다도 군민들에게 논란의 중심이 된 점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합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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