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 유착’ 소방공무원 입건…“금품받고 단속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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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5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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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소방서 근무 당시 비리…유착 의혹 총 7건으로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 © News1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 © News1
서울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의 공무원 유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소방공무원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서울 강남소방서에 근무했던 A소방경을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형법상 제3자 뇌물취득죄는 공무원 업무와 관련해 제공되는 뇌물을 중간에서 전달할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소방경은 강남소방서에 근무하면서 아레나에 소방점검을 나가기 전 사전에 알려주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A소방경은 현재 서울 시내 다른 소방서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간 금품 액수가 얼마인지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확인해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레나와 관련해 경찰 유착 의혹 4건, 구청 등 공무원 유착 의혹 3건 등 총 7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강남구청 재직 당시 직위와 권한을 이용해 아레나 측의 업무편의를 봐준 것으로 파악된 전직 강남구청 공무원 B씨를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아울러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46)가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또다른 클럽에서 미성년자 출입을 무마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관 2명도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 수사를 진행해 구속 사유에 해당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빠짐없이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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