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사필귀정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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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1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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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견서가 있든 없든 사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형님 강제입원’ 관련 18차 공판에 앞서 “사필귀정 아니겠나”라며 심경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1시55분께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1부(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8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나와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재판에서 이 지사의 변호인이 증거로 제출한 소견서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소견서가 있든 없든 사실이니까요”라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앞서 변호인은 8일 17차 공판에서 이 지사의 형인 재선씨가 2014년 11월21일부터 12월29일까지 한 달여 동안 입원했던 국립부곡병원 정신과 의사가 작성한 재선씨 소견서를 증거로 냈다.

‘2012년 정신병세가 2014년 재발했다’는 내용의 이 소견서는 입원 치료가 끝난 2015년 2월9일 발행된 것으로 이 지사가 입원을 시도한 2012년 재선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계획 관련 허위사실 공표 ▲검사사칭 사건 관련 허위사실 공표 ▲친형 강제입원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3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오후 2시 시작된 18차 공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신문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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