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헤어진 후 만나줬다”…황하나 “ 착한척·작전” 최근 SNS 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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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1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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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31)와 그의 옛 연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33)가 진흙탕 싸움 중이다.

황 씨와 박 씨는 2017년 열애를 인정하고 그해 결혼 발표까지 했지만 지난해 8월 박유천 소속사는 황하나와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그렇게 끝나 잊히는가 했으나 황 씨가 2월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격 글을 남기며 다시 관심을 끌었다.

황 씨는 "제가 남자 한 명 잘못 만나서 별일을 다 겪는다"라며 "그동안 너무 참아서 모든 일을 공개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비겁하고 찌질함에 터지고 말았다. 매니저까지 불러서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가고. 지금 그의 회사와 머리를 맞대고 저를 어떻게든 가해자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더러운 작전을 짜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라며 "그동안 그 사람에게 당한 여자들 대부분은 다 힘없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여성들이라서 꼼짝없이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나도 실수한 부분이 물론 있지만, 너는 너무 많지? 성매매, 동물학대, 여자폭행, 사기 등, 충분한 시간을 줬고 기회도 여러번 줬다"라며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저는 후회를 하지만, 썩어빠진 그 사람이 계속 착한척 아무일도 없었단 듯이 활동하는 것도, 그쪽 사람들이 자기들이 속이고 이용하고 큰 잘못을 하고도 하고도, 어떻게든 저를 잘못한 사람으로 만들려고 작전을 짜고 있다는 것도 참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황 씨는 이후 해당 게시물을 지웠지만 이 글에 등장하는 '그'가 박 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황 씨는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알고 지내던 연예인 A 씨의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라고 진술했다.

A 씨를 두고 많은 연예인들이 온라인에서 언급됐다. 박유천도 포함됐다. 이에 박유천은 10일 오후 6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별 당시 황하나에게 협박에 시달렸지만, 황하나는 제 곁에서 저를 좋아해 준 사람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이후에 불쑥 연락을 하거나 집으로 찾아와 하소연을 하면 매번 들어줬다"라고 덧붙였다. 또 박 씨는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제각각 자기에게 유리한 주장을 펴고 있는 상황. 진실공방이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된다.

▼이하 황하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제가 남자 하나 잘못만나서 별일을 다겪네요.

저는 진짜 심하게 마음도 약하고 불쌍한거 못봐서 절대 이런 글을 쓰거나 복수를하거나 하는 사람이 못되요.

근데 그동안 너무 참았어서 모든일을 공개하려고해요.

이런 글을 쓴다해서 나에게 이득되는거 하나없고 엄청난 손해인것도 알아요.

저도 사람인지라 실수를해요. 제가 실수하고 잘못한일에는 저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앞으로 다시는 절대 반복하지않을거에요.

제가 정말 오랫동안 참았는데 그의 비겁하고 찌질함에 터지고말았네요 .ㅎ

매니저까지 불러서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가고 -

"지금 그의 회사와 가족들은 머리를 맞대고 저를 어떻게든 가해자로 만들어야한다며 더러운 작전을 짜고있다는 메세지를 받았어요"

그동안 그사람에게 당한 여자들은 대부분 다 힘없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여성들이어서 꼼짝없이 당했다고해요. 하지만 나는 절대 그렇게되지않을거에요^^

나도 실수한부분이 물론 있지만, 너는 너무 많지?? 성매매 동물학대 여자폭행 사기 - 기타등등

나는 충분한 시간을 줬고 기회를 여러번 줬어요 .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저는 후회를 하지만. 썩어빠진 그사람이 계속 착한척 아무일도 없었단듯이 활동하는것도 , 그쪽 사람들이 자기들이 속이고 이용하고 큰 잘못들을하고도 어떻게든 저를 잘못한사람으로 만들려고 작전을 짜고있다는것도 참을수가없어서 어쩔수가없네요..

그리고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 내가 바람을 폈다고 나를 던져 ㅎㅎ 이제는 미치다못해 헛거까지 보면서 .. 상식적으루 한집에 여자랑 남자랑 둘이있는데 ,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앞에서 다른 남자랑 만지고 그러는게 말이되나여. ㅎ 그냥 상식밖이고 너무 무섭고 찌질하고 비겁하다. 찌질함이 가장 커 ㅎ

내가 받을 벌이 있다면 달게 받을께. 너는 평생 받아..

누가 너를 망친건지 모르겠다 이번엔 매니저오빠도 한몫한듯 내가 얼마나 믿고 진심으로 잘해줬는데 잘못도숨겨주고 ㅎ내가 분명 어제 밤에 마지막 기회를 줬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쳐

(누구라고 단정짓지마세요 ㅠㅠ 누구라고 말 안했는데 .. 반전이 있을수있잖아요 )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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