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시장형 노인 일자리사업’ 진행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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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올해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시장형 노인 일자리사업’에 23억8000만 원을 들여 노인 1000여 명의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공공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공익형’과 달리 ‘시장형’은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활동비를 지급하는 것이다. 지급 규모는 1인당 월 최대 85만 원. 제주시니어클럽, 서귀포시니어클럽, 느영나영복지공동체, 서귀포노인복지관 등이 수행하는 29개 사업이 지원 대상이다.

노인들은 소규모 매장에서 일하거나 전문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을 낸다. 제주시니어클럽의 ‘모다들엉 여행사’는 8일부터 2박 3일 동안 충청지역 고교생 250명을 대상으로 관광 안내를 한다. 느영나영복지공동체의 ‘낭그늘예술단’은 제주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형극을 공연한다. 노인들이 빙떡, 몸국 등 제주 전통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전통놀이 체험 안내도 한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근로능력이 있는 노인 참여자 중심의 시장형 일자리, 고령자 친화 기업 등을 개발해 안정된 근로여건을 마련하고 있다”며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장수 제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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