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수사’ 바닥 다지기…윤중천 주변인 연일 소환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7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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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 등 소환 앞서 주변인물 조사
주말에도 압수수색 분석 작업 진행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주말에도 출근해 건설업자 윤중천씨 소환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7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지난 4일 압수수색을 전후로 문제의 별장 주인 윤씨 주변인물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자택과 윤씨 사무실 등에서 확보한 압수믈 분석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4일 경찰청 포렌식센터, 김 전 차관 자택과 건설업자 윤중천씨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청 포렌식센터 압수수색의 경우 양이 방대한 데 경찰청 담당 직원들이 야간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 8일에도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부 차관에 발탁됐을 당시 윤씨로부터 강원 소재 한 별장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거나 피해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05년부터 2012년 사이 윤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한편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 관련 정보를 조회한 의혹을 받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소속 법무관 2명에 대한 수사는 지난 5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배당됐다.

법무부는 감찰 결과 이들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외부 유출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다만 강제수사 없이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수사단에 넘기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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