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인명·재산 피해 정확한 집계조차 어려워…市승격 이래 최악의 재난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5일 0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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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재산 피해 정확한 집계조차 어려워
속초시 학교는 대부분 대피소…“이런 산불은 처음”

4일 오후 7시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대원을 포함한 76명의 인원과 소방차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 제공) 2019.4.4/뉴스1 © News1
4일 오후 7시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대원을 포함한 76명의 인원과 소방차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 제공) 2019.4.4/뉴스1 © News1
강원 고성에서 4일 오후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까지 번지고 있다.

1963년 시(市) 승격 이래 최악의 재난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고성 산불 현장에서 바람을 타고 넘어온 불길이 빠른 속도로 속초 도심으로 번지면서 곳곳에 대피령이 내려지고 있다.

현재 정확한 인명·재산 피해는 물론 대피 규모마저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주택과 건물 사이사이 위치한 숲 등으로 옮아붙으며 현재는 시내 아파트 단지로까지 불길이 닿아가고 있다.

고성과 인접한 장사동과 영랑동을 비롯해 순두부촌으로 유명한 노학동 콩꽃마을은 밤새 화마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미 건물과 주택이 타들어가고 있는 것도 육안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일대 도로는 코를 찌르는 매캐한 냄새와 함께 자욱한 연기로 대부분 통제됐다.

주민들은 속초시 대부분의 학교로 대피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속초에 살면서 이런 불은 처음 본다”, “불안해서 잠을 이룰 수 없다”, “바람이 아직도 그칠 줄 모르니 더 심해질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속초·고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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