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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산불 헬기 철수, 밤새 번질 듯…17가구 35명 부평초교 대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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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2019년 4월 4일 22시 30분
입력
2019-04-04 22:27
2019년 4월 4일 2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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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4동 비닐하우스 1동 소실
강원소방 대응 2단계 발령
양양산불보다 피해 클 듯
4일 오후 강원 인제군 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강풍을 타고 북쪽 인제읍 방면으로 번질 것으로 우려된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께 인제군 남면 남전리 남전약수 인근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산불 당시 인제 산간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발효 중인 상태였다.
작은 불씨조차도 삽시간에 큰불로 번질 화약고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불은 초속 6.5~7.7m의 강풍을 타고 북쪽 인제읍 인제대교 방면으로 번져갔다.
오후 7시 현재 산불은 인제대교 방면 산림을 태우며 북쪽으로 올라가는 중이다.
인제대교 주변에는 민가가 많지 않지만 산을 넘어가면 민가 수가 많아져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
다행히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농민들의 농기구 등 보관 용도로 쓰인 컨테이너 4개와 비닐하우스 1동이 소실됐다.
남면 17가구 주민 35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부평초등학교로 대피해 있다.
인제군은 산불 확산 속도가 빨라 주민 피해가 발생할 것이 우려되자 낮 한때 긴급대피령을 전파했다.
인제군 남면행정복지센터는 상황이 긴박해지자 긴급통신망을 통해 남전 1·2리 마을 이장들에게 마을 방송을 통해 집에서 나와 들판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하는 대피령을 전파했다.
남전리 가구·주민 수는 남전 1리 90세대 155명, 남전 2리 48세대 95명 등 총 138세대 250명(3월31일 기준)이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등 관계기관 헬기 9대는 일몰 후 진화 작전을 펼칠 수 없어 오후 6시50분께 기지로 철수했다.
헬기는 5일 날이 밝는 대로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산불 진화는 인제군청 공무원 등 관계기관 진화대가 등짐펌프와 삽 등을 지고 산에 올라 불길과 싸우고 있다.
산불 진화 현장에는 인제군 공무원 105명, 강원도 소방본부 160명, 의용소방대 35명, 경찰 19명, 기타 224명 등 총 543명이 투입됐다.
진화대는 매우 건조한 대기 상태에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험한 산세 그리고 뜨거운 불길 등 진화 4중고를 겪고 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4시25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홍천 등 인제 주변 지역 소방서 펌프차 10대를 전진배치했다.
또 대형산불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경기도 등 타 시도에 응원출동을 요청했다.
펌프차 10대와 물탱크차 6대, 기타 차량 10대는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돼 진화에 사용되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남전1·2리 마을은 안심해도 될 상황이지만 인제읍 인제대교 쪽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며 “지난 1월 양양산불보다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월1일 양양군 서면 송천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20㏊가 잿더미가 됐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진화되는 대로 피해 규모와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강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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