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차 없는 거리’ 대학로·강남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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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3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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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곳곳 10월까지 ‘차 없는 거리’ 운영

지난해 4월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에서 시민들이 비보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News1
지난해 4월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에서 시민들이 비보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News1
서울시가 ‘차 없는 거리’를 대학로·강남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오는 7일 세종대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도심 곳곳에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오다·가다·쉬다’를 주제로 사람이 주인이 되는 도심 속 쉼터를 마련한다. 미세먼지가 극심한 요즘 대중교통 이용, 저탄소·친환경 문화를 일주일에 한번 생활 속에서 실천하자는 취지도 담았다.

세종대로는 7일 차 없는 거리를 시작으로 10월27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운영한다. 7일 남원춘향제를 시작으로 때마다 궁중문화축전, 세계 춤의 날, 세계 요가의 날 등 특색 있는 축제로 볼거리를 더한다. 그동안 더위로 운영을 중단했던 7~8월에도 물놀의장, 물총축제, 야간 도시캠핑 등 더위를 잊게 할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빽빽한 행사 부스대신, 취향대로 쉴 수 있는 다양한 쉼터를 마련해 한 주의 끝인 일요일 오후에 쉼표를 더할 계획이다.

6월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젊은 예술문화 중심지 대학로를 새롭게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지역상인, 주민, 커뮤니티가 직접 참여해 문화예술과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진짜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10월에는 그동안 4대문 안에서만 운영하던 차 없는 거리를 강남권으로 확대해 서울시 전역의 다양한 거리에서 시민을 찾아갈 예정이다.

직장인, 연인에게 사랑받는 덕수궁길과 청계천로도 ‘차 없는 거리’로 계속 운영한다. 청계천로는 청계광장~삼일교(880m)구간으로 토요일 오후 2시~일요일 오후 10시까지,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4월부터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덕수궁길은 대한문~원형 분수대 구간(310m)으로 평일 오전 11시~오후 2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운영한다. 도시락 거리, 덕수궁 페어샵, 찾아가는 체육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올 한해 도심 속 ‘차 없는 거리’를 통해 운전대에서 해방된 기분과 두 발의 자유로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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