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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현대 3세들, ‘환각 40배·금값 3배’ 변종대마 샀다
뉴시스
업데이트
2019-04-02 05:05
2019년 4월 2일 05시 05분
입력
2019-04-02 05:03
2019년 4월 2일 0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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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두 사람 함께 구한 대마 종류
대마초 환각성 40배, 1g 가격 금값의 3배
과자 형태로 만들어져…잘 안알려진 신종
다크웹서 마약 은어 알아야 구매 등 가능
SK·현대그룹 오너가 3세가 ‘대마 쿠키’와 고농축 액상 대마 등을 구매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거나 도피 중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재벌 3세의 일탈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에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SK·현대그룹 오너가 3세 최영근(32)·정모(30)씨가 사들인 대마 종류는 환각성이 높은 고가의 마약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 사람은 1g당 가격이 금값의 3배 수준에 달하고, 환각성이 대마초에 비해 40배나 높은 대마 종류를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뉴시스가 취재한 결과 최씨와 정씨는 보안성이 강한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 공급책에게 먼저 접근한 뒤 대마 구매 의사를 밝혔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대마 구매를 동시에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정씨는 마약공급책 이모(27)씨에게 최씨와 함께 대마를 구매하겠다는 부탁을 했고, ‘○○○○ ○○○○ 쿠키’라고 불리는 종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칭은 일반 검색으로 찾을 수 없는 온라인 공간인 ‘다크웹’에서 대마 불법 거래자들이 사용하는 마약 은어로 확인됐다.
이 대마 종류는 그동안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는 신종인데, 쿠키같은 과자 형태로 만들어져 영어권 비흡연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담배처럼 말아서 피는 대마초보다 환각 증세가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에선 두 사람이 사들인 ‘쿠키’의 환각성이 일반 대마초의 40배 정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최씨와 정씨는 이 대마 종류를 사기 위해 1g당 15만원 정도를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금 1g 가격의 3배 수준이다.
이 밖에도 정씨가 구매한 대마 중엔 액상 종류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데 이 역시 유럽에서 재배된 최고급 대마로 제조한 고가 대마로 파악됐다.
한편 최씨는 지난 1일 오후 대마 구입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긴급체포됐다. 최씨는 경찰 체포전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금지 상태였다.
최씨는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 첫째 아들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로 파악됐다. SK그룹 창업주의 장손인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5촌 조카와 당숙 사이다.
최씨는 지난해 3~5월 이씨를 통해 고농축 액상 대마와 대마 쿠키 등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1회당 적게는 2g에서 4g의 대마 종류를 구입했으며, 이씨를 통해 최소 5번 이상 대마 종류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고 정주영 회장 슬하 9남매 중 1명의 아들로, 고 정 회장의 손자다. 정씨는 한달전쯤 해외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정씨의 해외 도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3~5월 이씨를 통해 고농축 액상 대마와 쿠키 형태의 고농도 대마 등을 수차례 구입하고,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씨와 함께 이씨 주거지, 자신의 차량 등에서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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